처서란?처서 뜻과 유래,처서 시기와 날씨 예측 총정리!
처서: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
처서란 무엇인가?
처서는 24절기 중 하나로, ‘더위가 물러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며, 가을이 서서히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매년 8월 23일경에 해당하는 처서는 자연의 순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더위가 점차 사라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기입니다. 특히 농사에서는 매우 중요한 절기로, 가을 수확을 준비하는 단계에 돌입하게 됩니다.
처서의 유래와 의미
처서의 유래는 중국에서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전통적으로 이 절기를 중요한 농사의 기준으로 삼아왔습니다. 태양이 황경 150도에 도달하는 시점으로 정의되는 처서는 입추와 백로 사이에 위치하며, 음력으로는 7월 15일경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햇볕이 누그러지고,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는 농작물의 성장을 가속화하며, 가을 수확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처서의 날씨 변화와 농사의 중요성
처서가 되면 날씨는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놓이게 됩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시원한 날씨가 지속됩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며, 일교차가 커지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처서 이후의 날씨는 한해 농사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햇볕이 여전히 왕성해야 하고, 날씨는 쾌청해야 합니다. 이 시기는 벼의 이삭이 패고, 강한 햇살을 받아야 벼가 성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서에 따른 농사의 전통과 관습
전통적으로 처서는 농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처서 무렵의 날씨는 농작물의 수확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비가 오면 곡식이 흉작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에 천석 감한다"는 말이 전해지며, 이는 처서비가 농사에 불리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이 시기에 논두렁의 풀을 깎고,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며, 여름 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말리는 음건(陰乾)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처서의 날씨는 또한 다양한 농점(農占)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경남 통영에서는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감한다"고 하고, 전북 부안과 청산에서는 처서에 비가 오면 혼사를 앞둔 큰 애기들이 울고 간다는 전설이 전해져 옵니다. 이는 처서비가 농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입니다.
처서 이후의 농사와 어로 작업
처서가 지나면 본격적인 가을 수확이 시작됩니다. 이 시기에 벼를 비롯한 다양한 농작물들이 수확 적기를 맞이하게 되며, 특히 벼는 농민들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벼 이삭이 패고 40~50일이 지나면 벼 베기 작업이 시작되며, 제때에 벼 베기를 하지 않으면 낱알이 떨어져 수확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벼 수확 작업은 콤바인과 같은 농기계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전통적으로는 낫을 이용한 품앗이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처서 이후에는 어촌에서도 가을철 어로와 채취 작업이 활발히 진행됩니다. 동해안에서는 성게, 멍게, 홍합 등의 해산물이 채취되며, 오징어, 방어, 고등어 등의 어류가 많이 잡힙니다. 남해안과 서해안에서는 갈치, 도미, 농어 등이 주요 어획 대상이며, 특히 서해안에서는 전어, 새우, 낙지를 많이 잡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처서와 우리의 삶
처서는 단순히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절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깊이 연결된 시기입니다. 농사와 어로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전통적인 생활 방식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위가 가시고 가을이 시작되는 이 시기를 통해, 우리는 자연의 순환과 우리 삶의 리듬을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처서가 되면 한 해의 농사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됩니다. 농부들은 이 시기를 통해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어부들은 가을철 어로 작업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처럼 처서는 우리의 전통과 현재의 삶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절기로, 앞으로도 그 의미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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