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차이 총정리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뜻, 발동 요건, 차이점

TurningPoint 2024. 8. 5. 15:39

코스피·코스닥 동반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뜻, 발동요건, 차이)

2024년 8월 5일 오전 11시 00분 20초에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급락으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습니다.

두 시장에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함께 발동된 것은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로 증시가 타격을 입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급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락할 때 발동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이드카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일정 수준을 넘어 급등 또는 급락하는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에 프로그램 매매를 5분 동안 정지하는 제도입니다.

• 코스피: 코스피 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급등 또는 급락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될 경우
• 코스닥: 코스닥 15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6% 이상 급등 또는 급락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될 경우

사이드카는 하루 한 차례 일시적으로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매만 5분 동안 정지되고 발동 5분 후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장 마감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하지 않습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이유는 선물과 현물 간의 가격 차이를 이용하여 기관투자자나 외국인들이 특정 조건을 유리하게 가져가 개인투자자와의 가격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므로,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전 사전 예방 차원에서 발동하는 것입니다.

증권시장의 레드카드로 여겨지는 서킷브레이커의 전 단계로, 경계경보 차원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됩니다.

서킷브레이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입니다. 외부 충격으로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급락하는 경우 투자자들의 심리에 과도한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때 냉정한 투자 판단 시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시장에서의 모든 매매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됩니다.

• 발동 조건: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0%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모든 주식 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킵니다.

총 3단계에 구분 조치되며, 각 단계별 1일 1회씩 발동됩니다.

1. 1단계: 직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하여 1분간 지속되는 경우
2. 2단계: 직전 거래일보다 15% 이상 하락 또는 1% 이상 추가 하락하여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3. 3단계: 직전 거래일보다 20% 이상 하락 또는 2단계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하여 1분간 지속되는 경우

1, 2 단계가 발동되면 20분 동안 시장 내 호가 접수와 채권 시장을 제외한 현물시장과 연계된 선물·옵션 시장도 호가 접수 및 매매 거래를 중단합니다. 매매 거래 중단 시간 중에는 신규 호가의 제출은 불가능하지만 매매 거래 중단 전 접수한 호가에 대해 취소 주문을 제출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3단계가 발동되면 취소 호가를 포함한 모든 호가 접수가 불가능하며, 유가증권시장의 매매 거래를 종료합니다. 한마디로 당일 장이 즉시 마감된다는 뜻입니다. 3단계 매매 거래 중단은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도 발동 가능합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에 대한 대비 방법

서킷브레이커 발동에 대비하여 투자자들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장 변동성 모니터링: 시장의 변동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급격한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현금 비중을 늘리거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합니다.
2. 자산 분산 투자: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여 리스크를 관리합니다. 주식 외에도 채권, 부동산, 금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면 급격한 시장 변동에 대한 대비가 됩니다.
3. 장기적인 투자 관점 유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세웁니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장치입니다. 두 제도의 차이를 이해하고 적절한 대비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성공적인 투자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차이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모두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억제하고,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두 제도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을 가집니다:

• 서킷브레이커: 주식 시장 전체의 거래를 중지시킵니다. 주로 주가 지수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 사이드카: 선물 거래만을 중지시킵니다. 지수의 급등이나 급락 모두에 대응합니다.

이 두 제도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시장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돕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안전장치들이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